기억해야 할 역사, 기록해야 할 절규
서대문형무소,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공간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은 단순한 옛 건물이 아닙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되고 고문받았던 공간이며,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상징하는 장소입니다.
최근 접하게 된 사이트 “서대문형무소 35만 명의 절규”는 이 공간의 역사를 다시 기록하고자 만든 온라인 아카이브입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과거의 기록을 통해 현재를 돌아보게 만드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https://sapeong.colcomm.net/
서대문형무소 35만 명의 절규 - 그들의 뉴스
서대문형무소 대한제국 융희 원년 1907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京城監獄)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수많은 독립운동가, 애국지사, 민주화 운동 관련자들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곳
sapeong.colcomm.net
신문으로 되살리는 역사
이 사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당시 신문 기사 원문을 기반으로 한 역사 기록 정리입니다.
과거 신문에는
- 한자와 국한문 혼용
- 지금은 사라진 표현
- 시대적 맥락이 담긴 문장 구조
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이를 그대로 두면 현대 독자에게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해당 프로젝트는 원문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어로 번역·해설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단순 요약이 아니라, 역사를 왜곡하지 않으면서도 접근성을 높이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5만 명의 절규”라는 제목의 의미
“35만 명”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통계 이상의 상징성을 지닙니다.
그것은 이름 없이 스러져간 사람들의 목소리, 기록되지 못한 고통을 함축합니다.
사이트는 이를 통해 말합니다.
용서할 수는 있어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이 메시지는 과거를 비난하기 위함이 아니라,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기억의 선언처럼 느껴집니다.
이 프로젝트를 만든 사람들
이 콘텐츠는 19세기 발전소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팀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 대일 항쟁기 자료 수집
- 해방 이후 격동기 기록 정리
- 민주화 과정 관련 자료 번역
- 청년 세대를 위한 역사 콘텐츠 제작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문 원문 기반 번역”이라는 점에서, 감정적 해석보다 사실 중심의 전달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 사이트가 갖는 의미
오늘날 우리는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기억은 점점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다음과 같은 가치를 지닙니다.
- 기록을 통해 역사를 되살림
- 왜곡 없이 원문을 기반으로 전달
- 청년 세대와 역사 사이의 간극을 좁힘
- 감정이 아닌 자료로 말함
특히 디지털 공간에서 이런 형태의 아카이빙은, 박물관을 직접 찾지 않아도 역사를 접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서대문형무소는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장소입니다.
그러나 “안다”는 것과 “이해한다”는 것은 다릅니다.
신문 한 줄, 기록 한 문단을 읽다 보면 역사는 거대한 사건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과 고통의 이야기였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 사이트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미래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지도 모릅니다.